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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한달 후 느낌오늘뭐했지 2017. 7. 27. 15:39
인턴 환경을 소개해 보자면
>대표님 : '커뮤니티 매핑 툴'등 을 제작하고자 하시는 분
아이디어, 기획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 다수 (한림대학교에서 강의 중, 안 잡히는 버그잡는 능력 있으심)
그러나 디비 구조나 코드 전반에 관여하시기엔 너무 바쁘심
>인턴 1 : 컴퓨터공학과 선배
다른 회사에서 인턴 경험 있으심
안드로이드 개발
>인턴 2: 나
컴퓨터공학과 복수전공중
개발이라고는 몇 번 찌그려본 경험 뿐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무언가'를 개발해야된다는 목표만 공유중이고,
'어떻게?'는 거의 인턴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맨땅에 헤딩을 겪으며 하나하나 수행중이다.
이러한 인턴환경에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먼저 단점은
1. 답답하다
정말 맨땅에 헤딩이라, 데이터베이스는 다 mysql만 쓰는줄 알았는데 firebase를 쓰게되고...
스키마는 또 뭐고, firebase는 no-sql이라는데 일단 노에스큐엘은 뭐지 ? 스키마를 짜야하는건지 아닌건지?..
이정도 수준이었다..ㅋㅋㅋ
열심히 구글링을 하는데 전부 영어에..
구글링 해도 안나오는건 스택오버플로우에 질문해봤는데 영어를 너무 못해서인지 "질문하는법부터 배워라!" 라는 말이나 듣고...
(알고보니 한국어로 질문해도 되는거였다. )
2. 딴길로 세는 경우가 많다.
하나에 대해 전문가라기 보다는 이것저것 다 관심이 많기 때문에 잠깐 손만 대보는 경우가 많다.
firebase를 검색했더니 angular가 나오네? ionic은 뭐지? 일단 깔아보자
엥 이길이 아니었네 돌아가자 혹은
아 너무 어렵네.. 나중에 해보자로 마무리 되는 일들이 80%
3. 쉽게 배워보자 라는 게으른 나의 마인드에 뻐큐를날림
이 전에도 교내 스타트업 기업에서 인턴생활을 해봤는데,
'개발'이라는 말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였다.
그래서 개발에 대하여 뭔가를 배울만한 사람은 당연히 없을 뿐더러 무언가를 하라고 지시하는 사람도 없었다.
며칠은 멍하니 공부만 하다가
앱을 만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웹사이트를 만들어볼까요? 라고 먼저 제시하고
기획/디자인/백엔드/프론트엔드 에 속할 일들을 혼자 했었다.
그래서인지, 이젠 편하게 시키는거 하고, 배우고, 협업해보고 싶다! 라는 기대를 품었지만
응 아니야;
(물론 다른 인턴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서로 배우는건 많음)
장점은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엔 막막함 x 100 이었지만 이제 어느정도 가닥을 잡아가니까,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강의도 안 들었는데? 책도 안봤는데? 인터넷 검색만으로 이정도를 하다니!
물론 firebase가 백엔드에 신경을 안써도 되게 도와준 덕분이고, 고급프로그래밍 단계로 가면. 구글링에도 한계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게임 재밌다'였던 고딩
'게임 개발자가 되고싶다' 였던 대딩 1학년
'프로그래밍 강의를 듣고 계산기를 만들었다'였던 대딩 2학년
'난 안될거야' 대딩 3학년을 지나
나의 4학년은 어떻게 발전되어 있을지 궁금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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